- [목회단상] 무더위 쉼터
- 운영자 2023.7.22 조회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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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위한 무더위쉼터
한 지역교회의 담임목사가 되면서 세운 교회 목표가 있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교회를 건강하게! 이웃을 따뜻하게! 가정을 행복하게!" 그리고 실천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감사하게도 겨자씨처럼 사랑으로 뿌린 곳에서 하나씩 둘씩 푸르고 싱그러운 싹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웃을 따뜻하게!" 라는 목표를 어떻게 실천하는 것이 좋을까? 교우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던 중, 삶이 애환이 많은 금천구 임대 아파트에 계신 홀로되신 어르신들을 섬기고자 사랑의 봉사단을 발족하여 반찬을 만들어 섬기는 일이 지난 2021년도에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이전 2018년도부터 뜨거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교회의 주변 이웃들에게 시원한 무더위쉼터와 무료커피/차를 줄곧 제공해 왔다. 이 일에 전 성도들이 기쁨으로 섬기고 있음이 또한 감사하다.
땀을 비 오듯 쏟는 택배 기사 아저씨들이 텀블러를 갖고 무더위쉼터에 들어와서는 얼음을 채우고 커피를 채우고....., 행복한 표정으로 나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왠지 모를 행복감을 갖는다. "그렇구나! 슬픔은 나눌 때 반으로 줄고 사랑은 나눌 때 배가가 되는구나!"
지난 주간에 CBS에서 무더위쉼터 탐방 취재를 했다. 많고 많은 교회 중에 작은 우리 교회를 택하여 탐방한 것이 신기했다. 어떻게 알았을까? 작고 좁은 막다른 골목에 위치하고 그저 아담한 쉼터일 뿐인데....., 하여, 감사와 겸손한 마음으로 교회 주변 이웃을 향한 사랑의 나눔, 우리 교회의 ‘무더위쉼터’ 사역을 공개하였다.
다시 한번, "하나님을 기쁘시게, 교회를 건강하게, 이웃을 따뜻하게, 가정을 행복하게!"를 가슴에 되새기는 한여름 토요일 아침이다.
2023.7.22.
아침부터 뜨거운 태양 볕이 작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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