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의 성도 여러분께,

할렐루야! 좋으신 주를 찬양합니다.

우리 모두는 금식과 절제와 회개를 통해 경건을 이루는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는 지난 2년이 넘도록 세계 모든 인류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19의 막바지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순절과 사순절의 막바지 고난주간을 마치고 나면 영광의 부활절이 다가옵니다. 봄이 오면 겨울산 골짜기에 얼음으로 얼었던 물이 녹아내리며 마침내 힘찬 물결을 이루고, 바위를 깨고도 남음이 있는 강한 폭포수로, 그 깊이와 세기를 알 수 없이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이루듯이, 금년 부활절은 얼었던 우리의 삶이 녹아져 생명수 강으로 흘러가는 福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을 살리는 것은 의술이요, 약이요, 음식이지만, 생명의 본체인 영혼을 살리는 것은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이를 믿는 자는 영혼의 구원을 얻으며, 그 결과는 영생이요, 더욱더 풍성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니,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해지는 것입니다.

팬데밐으로 어려운 때를 보내며, 사순절을 통과하는 우리의 영혼은 그 어느 때 보다 더 흔들림이 없는 믿음으로 무장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은혜로 통과하여 마침내 영광의 날, 예수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며, 특별한 절기에 부어주시는 주님의 특별하시고 풍성한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금번 부활절을 계기로 우리 산돌의 성도 모두가 이 어려운 때를 잘 마감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새 소망과 새 역사로 일어서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축원합니다.

내일은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聖別(성별)하시고 福 주시는 날입니다. 현장예배이든 각 처소에서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이든 주께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실 때에, 그 자리에 계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금천구청 보건소를 통해 코로나 PCR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여러 장로님과 모든 교우들의 간절한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따라서 자가격리는 없습니다. 내일 주일에 성도님을 뵙고 함께 예배드리겠습니다. 주일 예배를 통해 네팔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간증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큰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복된 주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산돌의 목장에서

담임목사 김연정 드림

20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