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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월초] 십자가 영성
정효주 2023-02-01 추천 0 댓글 0 조회 279
[성경본문] 갈라디아서6:14 개역개정

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십자가 영성

 

새로운 달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좌우에 계신 분에게 격려하겠습니다. 참 좋은 달입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마스크를 벗고 인사하니 참 좋습니다. 밝은 미소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그런데 사실 2월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열 두 달 중에 제일 짧은 달로서 금년에는 28일밖에 없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형제 동기 중에 제일 처지는 그래서 무녀리 같은 달이 2월이에요.

 

그래서 저는 또 생각해 봅니다. 이새의 아들이 여덟 명이었습니다. 그중에 제일 작고 비교하여 별 볼 일 없는 자가 누구였겠습니까? 잘 모르세요?

주의 종 사무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이새의 집으로 갑니다. 장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울 자에게 기름을 붓고 기도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때 일곱 형제가 인터뷰합니다. 그런데 한 형제는 아예 그 자리에도 없었어요. 아버지 이새가 보기에도 걔는 아닌거에요. 그래서 아침 일찍, , 너는 들에 가서 양들을 돌보거라 아예 이 아들은 빼 버렸습니다. 막내기도 하지만 보기에도 형들에 비해 작았기 때문이에요.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들 면접을 봅니다. 그 장면이 사무엘상 1610절에 기록되어 있어요. 이새가 자기의 일곱 아들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삼상16:10) 그래서 누가 뽑힙니까? 가장 보잘것없어 보이는 다윗이 뽑힙니다.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2월이 28일 밖에 없다고 얕보거나 깔보지 마십시오.^^! 좌우에 계신 분에게 다시금 격려합니다. “2월에는 반전이 있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저는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2월에는 우리 주 예수님의 권세로, 여러분의 삶과 일터와 가정과 건강에 그리고 교회와 사역에 전화위복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진리 중에 십자가를 보면 2월과 같습니다. 볼품이 없습니다. 그런데 기독교 신앙의 상징하면, 십자가 아니겠습니까? 십자가가 무엇이겠습니까? 처형틀, 사형틀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아무나 잡범이 아니에요. 극악무도한 사형수들이 그 십자가에 달리고 양손과 발에 대못으로 박히고 죽어가는 사형틀입니다. 아름답기는커녕 끔찍하고, 무서운, 잔인함의 상징이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에 십자가를 보게 되면 사람들은 고개를 돌렸습니다. 공포에 떨었어요.

 

제가 어릴적 시골에서 살 때 동네 어귀에 상여집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상여 아세요?

어린 친구들도 알아요? 사람이 죽으면 그 상여에 죽은 사람, 그 시체를 싣고 무덤으로 향했어요. 그래서 그 상여를 알록달록한 꽃으로 단장을 해도 정이 안갔어요. 솔직히 무서웠어요.

대낮에도 학교에서 집으로 올 때 그 상여를 둔 집 쪽은 가지도 않고 보지도 않았습니다. 더욱이 밤이면 그곳을 지날 때면 머리가 쭈삣 쭈삣 서는 듯한 오싹한 느낌이 들었어요. 하얀 소복을 입은 여인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입가에는 피를 흘린 채, 내 원수를 갚아다오~! 내 원수를 갚아다오~!” 어린 친구들 잠 깼어요? 예 그렇습니다. 상여는 아무리 꽃상여라도 죽음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가까이 하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는 더욱 더 그래요. 십자가는 처참한 사형틀이요, 죽음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오늘 말씀에 사도바울은 이 십자가에 대하여 뭐라고 외치고 있습니까? 함께 오늘의 말씀 갈라디아서 614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6:14)

 

내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고 아름답게 여기는 것입니다. 이유가 있어요. 그런데 그 이유가 너무 살벌합니다. 사도바울 자신이 그 십자가에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럼로 고백했어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이 구절이 언뜻 보기에 너무 난해하여 금방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래서 새번역으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보겠습니다. 그런데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죽었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죽었습니다.”(6:14)

 

여러분, 내가 죽은 것이, 세상이 죽은 것이, 뭐가 그리 소중하고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겠습니까? 그런데 그 답이 있습니다. 우리 한 음성으로 따라 하겠습니다. 십자가로 나는 죽고/ 예수로 산다.” “십자라로 세상은 죽고/ 예수로 산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비밀이요, 이것이 곧 복음의 능력입니다.

 

정욕과 죄로 물든 세상과 내가 죽는다는 것이에요. 누구와 함께? 예수 그리스와 함께! 어떻게 죽어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저와 여러분의 죄, 그 죄와 정욕으로 물든 세상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입니다. 그때 저도 여러분도 죽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었습니다. 믿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요, 구원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실 때,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의로 다시금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예수와 함께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이 또한 믿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요, 구원입니다. 믿으시면 아멘하십시다!

 

새 생명으로 다시 살아났다고 해서 중생이에요. 영어로 Born Again! 이라고 합니다.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새 생명으로 살아난 자는 나 혼자가 아니에요. 영원한 승리자요,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볼 때마다 우리는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그 사랑, 그 은혜, 감동이 되고 힘이 솟는 것입니다.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나의 맘에 큰 고통 사라져, 오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찬송: 151장 만왕의 왕 내 주께서)

 

여러분들이 예배당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보는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 앞에 나올 때마다 제일 먼저 보아야 할 것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저 십자가 위에서 날 위해, 내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물과 피를 다 쏟으시기까지 생명을 주셨던 예수 그리스도가 그려지고, 그 사랑이 나에게 감동으로 살아날 때, 저와 여러분의 영혼이 다시금 소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도 있고, 선교와 전도도 있고, 봉사와 섬김도 있는 것입니다. 억지가 아니라 감동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 감동이 우리 가슴에서 식어지면, 모든 일은 억지가 되는 것이에요, 습관이 되고, 매너리즘에 빠져서 결국 생명력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교회 십자가는 어느 다른교회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당 리모델링을 할 때 제가 박동욱집사님과 함께 직접 목공소에 찾아다서 특별 주문한 십자가입니다. 가만히 보시면 세 개의 십자가가 함께 있어요.

먼저 1) 죄의 십자가입니다. 맨 아래 십자가에요. 그 색깔이 어둡습니다. 이는 곧 십자가의 본질 죄를 상징합니다. 무서운 십자가에요.

2) 두 번째 십자가는 보혈의 십자가입니다. 맨 위의 십자가로 붉은색의 십자가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상징하는 핏빛 십자가입니다. 사랑과 용서의 십자가입니다.

3) 세 번째 십자가는 부활의 십자가입니다. 맨 아래 어둔 색깔의 십자가와 맨 위 보혈의 십자가 중간에 있어요. 가장 큰 십자가입니다. 이는 영광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이 그 자리에 안 계세요. 부활하시고 승천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저 십자가를 대할 때 마다 떠 올릴 수 있는 진리가 있습니다.

첫째, 나의 죄가 참으로 크구나!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십자가는 바로 저와 여러분이 달렸어야 했을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와 여러분 대신 그곳에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달려 돌아가신 것이에요.

 

둘째, 나를 향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이 참으로 크구나! 하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 대신 돌아가셨기 때문이에요.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한복음 15:13)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셋째, 십자가는 화해의 다리구나!

어떤 다리겠어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서 다시 화목 시켜 주는 다리입니다.

성경은 로마서 323절에 말씀하기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3:23) 우리 인생이 죄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죄로 인하여 도무지 건널 수 없는 강과 같은 것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강에 다리를 놓아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다리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이 십자가의 다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넷째, 십자가는 역전하는 승리의 상징이구나!

예수를 잡아 십자가에 못 밖은 자들은 십자가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다 끝났다!” “더 이상 예수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완전히 반전을 이루어 내십니다. 역전극을 펼치십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외쳤습니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2:36)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이러한 역전극은 십자가의 믿음을 갖고있는 모든 성도들의 삶에서도 일어납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고후13:4)

잘 이해가 안되십니까? 현대인의 성경으로 읽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약한 가운데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지금도 살아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역시 약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며 여러분의 문제를 처리할 것입니다.”(고후13:4)

 

저는 기도합니다. 이제 시작되는 2월에 여러분의 삶에 이 역전의 역사가 일어나고, 반전의 역사가 일어나는 복된 달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이 한 달, 매일 매일, 십자가를 바라보며, 묵상하며, 주님의 그 사랑에 감격하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며, 위로받고, 주께서 주시는 새 힘과 능력으로 승리해 나아가시를 저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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