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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강해 21] 惡人(악인)의 최후
정효주 2023-01-31 추천 0 댓글 0 조회 307
[성경본문] 욥기20:20-29 개역개정

20. 그는 마음에 평안을 알지 못하니 그가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겠고

21. 남기는 것이 없이 모두 먹으니 그런즉 그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

22. 풍족할 때에도 괴로움이 이르리니 모든 재난을 주는 자의 손이 그에게 임하리라

23. 그가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 음식을 먹을 때에 그의 위에 비 같이 쏟으시리라

24. 그가 철 병기를 피할 때에는 놋화살을 쏘아 꿰뚫을 것이요

25. 몸에서 그의 화살을 빼낸즉 번쩍번쩍하는 촉이 그의 쓸개에서 나오고 큰 두려움이 그에게 닥치느니라

26. 큰 어둠이 그를 위하여 예비되어 있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하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해치리라

27.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날 것인즉

28. 그의 가산이 떠나가며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가리라

29. 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기업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惡人(악인)의 최후

 

욥이 그처럼 고난과 고통 가운데 힘들어할 때, 욥을 위로하고자 하는 친구들의 말은 오히려 욥의 마음에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주장하기를 욥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정말 죄악을 범한 사람에게는 맞을지 몰라도, 욥에게는 아니었어요. 욥은 경건하고 의로운 사람이요, 하나님께 인정을 받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20장에 등장하는 욥의 친구 소발은 생각합니다. 욥이 교만하여 여전히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구나!” 반면에 욥은 주장합니다. 전 장인 192절과 3절입니다.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19:2~3)

 

이렇게 욥이 친구를 향하여 원망하니, 소발이 또한 감정적으로 상하였어요. 그가 조급해졌습니다. 그의 심경이 본문 202절 말씀에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내 초조한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조급함이니라(20:2)

 

그 급한 마음에 소발이 욥을 향하여 아주 강한 어조로 말을 하는데, 그 내용이 악인이 당하는 끔찍하고 비참한 심판에 관한 것으로 말합니다. 그 내용이 4절부터 마지막 절 29절까지 주욱 이어집니다. 욥이 들으라고 하는 말이에요. 그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 너 주의해라. 그렇게 교만하여 끝까지 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결국 네가 악인임을 자초하는 것이니, 악인이 받는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느냐? 이제 내가 들려주겠다.” 욥이 두려워하도록 겁 주는 것입니다. 4절부터 8절까지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네가 알지 못하느냐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생긴 때로부터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그 존귀함이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지라도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 그는 꿈 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요 밤에 보이는 환상처럼 사라지리라(20:4~8)

악인이 이긴다 해도 그 자랑은 잠시뿐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심판을 받아 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남을 학대하고 착취하여 얻은 부와 권세는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의 심정에 기쁨과 평안을 앗아가게 될 것이여 근심과 불안만을 남겨둘 것이라고 말합니다. 19절부터 21절까지 읽겠습니다. 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렸음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이니라 그는 마음에 평안을 알지 못하니 그가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겠고 남기는 것이 없이 모두 먹으니 그런즉 그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20:19~21)

불안할 수 밖에 없겠지요. 누군가를 해하고 그 자리를 차지했으니 적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때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가 최근에 회고록을 출간했습니다. 회고록에는 지난 2018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일화 등을 담고 있습니다. 폼페이오는 북한 방문내용의 서두를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내 목적지는 북한 평양이며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어두운 곳 중 한 곳으로 가서 그곳에서 가장 어두운 주민인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그리고 그가 처음 김정은을 만났을 때 김정은 위원장은 폼페이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나는 당신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당신이 나를 암살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종의 농담이요, 조크지만 그의 마음에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그런 조크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조크에 대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응수가 재미있습니다. 위원장님, 나는 여전히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물론 미소를 띠며 말한 재치있는 조크였지만, 그 말을 듣는 김정은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오늘 20장에 소발이 설명하는 악인의 최후에 관한 내용은 욥하고는 상관이 없어요. 핀트가 안 맞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설명하는 악인의 최후의 모습은 그가 보고, 경험하고, 역사를 통해 배운 내용이기에 틀림이 없어요. 하나님이 살아계시니 악인은 그렇게 비참하게 멸망합니다.

 

시사 주간지 Time은 지난 201110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세계 각국 독재자들 15인의 모습을 정리하여 보도했습니다. 그중에 몇 사람의 최후가 이러합니다.

 

1922년부터 21년간 이탈리아 파시스트당 당수와 총리로 재직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베니토 무솔리니1943년 연합군 상륙과 함께 실각해 체포·감금됐으며, 19454월 스위스로 달아나다 코모 인근 마을에서 의용군에 체포돼 처형됐으며 이후 시신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1933년 나치당 당수로 독일 총리직에 오른 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600만명의 유대인 학살을 자행했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2차 세계대전에서 패색이 짙어지던 19454, 아내인 에바 브라운과 함께 베를린의 지하벙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1971~1979년까지 우간다를 철권 통치하면서 반대파를 대량학살해 악명을 떨쳤던 이디 아민은 반대파의 배신으로 고국에서 추방당했고 리비아를 거쳐 사우디 아라비아로 망명했으며 20038월 사우디에서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1979년 이라크 대통령직에 취임한 뒤 독재정치를 했었던 사담 후세인은 미국의 침공으로 2003년 고향인 티크리트에서 체포됐습니다. 집권 당시인 1982년 시아파 주민 148명에 대한 학살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사형선고를 받고 200612월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24년간 대통령으로 루마니아를 철권통치했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198912월 민중봉기로 축출된 뒤 군사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아내와 함께 총살됐습니다.

 

1989년 세르비아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 알바니아계 코소보 주민에 대한 인종 청소를 단행했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2000년 민중봉기로 실각한 뒤 이듬해 세르비아 경찰에 체포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전범 재판을 받았으며 2006년 감옥에서 죽었습니다.

 

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20111020일 고향인 시르테 인근에서 시민군의 손에 의해 죽었습니다.

 

자신의 독제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끔찍하게 인권을 탄압을 자행하고, 아웅산 폭파 사건과 KAL기 폭파사건, 천안함 피격 침몰 사건과 연평도 공격 등 극단적인 테러리즘을 실행했던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은 20111217,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게 되었으니,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 70세였습니다.

 

오늘 성경의 말씀대로 악인은 권세와 즐거움은 잠시일 뿐입니다. 6절과 7절의 말씀처럼 그 존귀함이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지라도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20:6~7) 11절의 말씀처럼 그의 기골이 청년 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20:11)

 

누가 그렇게 하신다는 것입니까? 1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가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의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20:15)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으로 바라보시며 친히 손 보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인은 하나님께서 지켜 보호하시고 그 마음에 평강을 주시니 죽음을 눈앞에 둔 임종의 모습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확신하며 살아간 사람들의 임종은 영광으로 들어가는 문이었습니다.

 

구두 수선공이었으나 가장 훌륭한 전도자였던 D.L.무디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기뻐하며 외쳤습니다. 나는 땅이 물러가고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본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고 계신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화가이자 조각가인 미켈란젤로는 많은 영적인 작품을 남겼는데 임종을 맞이하며 말하였습니다. 내 영혼을 하나님께, 내 몸을 땅에, 내 소유를 가장 가까운 친척들에게 맡긴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가운데 그리고 더 나은 삶에 대한 견고한 소망 가운데 죽는다.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라.”

 

말씀을 맺습니다.

욥의 친구 소발이 설명한 악인의 최후에 관한 내용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난이 욥에게 가야 할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비난은 그의 성급한 마음과 감정의 격분이 어우러져 나타난 것이었어요. 결국 욥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지도 않고, 성급하게 욥을 비난했던 소발과 다른 친구들은 후에 하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습니다. 회개의 촉구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주변에 교우들과 이웃 중에 선한 사람이 고난에 처했을 때, 정죄하기 보다는, 격려하고 위로하며, 소망을 갖도록 위로하며, 함께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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