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새벽강단

  • 예배와 말씀 >
  • 산돌새벽강단
[욥기 강해 15] 인생의 허무에서 믿음과 소망으로
운영자 2023-01-12 추천 0 댓글 0 조회 230
[성경본문] 욥기14:7-17 개역개정

7.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

11. 물이 바다에서 줄어들고 강물이 잦아서 마름 같이

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13.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14.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모든 고난의 날 동안을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

15. 주께서는 나를 부르시겠고 나는 대답하겠나이다 주께서는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기다리시겠나이다

16. 그러하온데 이제 주께서 나의 걸음을 세시오니 나의 죄를 감찰하지 아니하시나이까

17. 주는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나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인생의 허무에서 믿음과 소망으로

 

제가 어릴 적에 우리 나라에는 국민가요처럼 불리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최희준씨가 불렀던 하숙생이라는 노래가 있었어요. 인생을 묘사하는 그 노래는 그 가사가 상당히 철학적입니다. 그 내용이 이러합니다.

1.“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나그네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2.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 강물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가듯/ 소리 없이 흘러서 간다/ 소리 없이 흘러서 간다.”

 

상당히 염세적입니다. 세상 비관적이죠. 인생은 왔다가 가는 것이니 정도 두지 말고, 미련도 두지 말아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니 인생은 본래 벌거숭이라는 것입니다. 틀린 말이 아니에요. 외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정말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부르던 노래였어요.

 

여러분, 사람이 인생의 덧없음을 언제 깨닫습니까? 나이가 지긋하여 인생 마감할 때가 가까이 다가오면,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 사고나 질병으로 훌쩍 세상을 떠나게 되면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인생해석은 짧은 인생, 결국 떠나는 인생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입니다. 그러나 양면의 칼날처럼 한편으로 짧은 인생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살아내므로 인류의 역사는 발전해 왔고, 문명은 성장해 왔습니다. 여러분의 삶만 뒤돌아 보아도 증명이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살아낸 결과로 꽃을 피우고 열매가 맺었습니다. 여러분이 출산한 자녀들의 장성한 모습이 그렇고, 여러분이 일궈낸 일터가 그렇고, 땀을 흘리며 수고한 댓가로 얻은 재화를 잘 활용하여, 생계와 자녀교육을 위해서 사용하였고, 하나님 나라 위하여 드렸으며,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습니다. 전문가로 산 사람들은 과학과 의학, 공학과 인문학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그런데 네팔 속담에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 내 맘이 편해야 세상이 아름답다.” 내가 질병으로, 사업으로, 관계로 인해, 견디기 어려운 지독한 시련을 겪을 때는, 아름다운 것도, 맛있는 것도, 좋은 집도, 즐기지 못하고,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감사도, 만족도 사라집니다. 앞서 소개한 노래가사처럼 인생은 Blue! 우울하고 울적한 것입니다.

 

오늘 욥이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도 생명을 잃어 곁에 없습니다. 그 많았던 재산도 사라졌습니다. 육신은 질병으로 인해 고난 중에 있습니다. 친구들은 찾아와서 하는 말이 죄값을 받는것이니 지은 죄를 회개하라고 합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 비참한 상태에서 욥은 입을 열어 그가 경험하는 아픈 인생에 대해 슬픈 노래를 부릅니다. 참으로 마음이 짠합니다.

 

1절은 이러합니다.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2,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영원하신 하나님에 비하여 수이가는 짧은 인생에 대하여 그가 한탄합니다. 이 분위기가 주욱 이어지는 오늘 14장입니다.

 

7절에서 10절에 또 다시 자신의 짧은 인생의 덧없음에 대하여 한탄합니다.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14:7~10)

장정은 필요에 따라 나무를 베어 사용하겠지만, 정작 자신이 죽으면 다시금 살아가는 나무만도 못한 존재가 사람아니냐? 그런 말이죠. 왜 이런 생각을 갖겠습니까?

 

그가 몇 달 동안 병이 낫지 아니하고, 고통 중에 있으니, 이제 곧 내 생명 유지하지 못하고,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과 압박에 그가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물인 나무에 비교하여도 자신은 그만도 못하다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에요.

 

여러분 중에 그러한 경험, 생명이 끊어질 수 있다는 극심한 두려움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셨습니까? 한 주간 두 주간 또는 몇 달동안 고통이 지속되면서 호전이 되지 아니하니, 이제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떠날 준비를 해요. 사랑하는 가족에게 유서를 써 놓고, 마음은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 깊은 슬픔과 우울감에 잠깁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은 더욱 그러겠지요? 믿음이 있는 사람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믿음이 정말 강한 사람은 달라요. 이제 나는 천국에 들어간다.”

제가 알고 있는 어르신 중에 한 분은 건강하셔서 80대 중반에서도 일을 하시는, 복받은 건강을 유지하셨던 분인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육신의 질고로 인해 병원에 눕게 되었습니다. 호흡이 제대로 안되고, 기력이 떨어지고,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상태에서 병상에 눕게 되니, ! 이분이 세상 떠날 준비를 하시는 거에요.

 

소원은 하나밖에 없다고 했어요. 두고 가는 아들이 정신차리고 예수 믿어야 하는데~!”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염려하시지 말라고, 저도 계속 기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일을 해서 조금 조금씩 모으고, 모으신 몇 백만원을 저에게 주시면서 선교지와 복음을 전하는 방송국에 보내 달라고 해서, 그래서 저는 받아서, 그렇게 선교사님과 방송국에 보내드렸어요.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제가 많은 것을 느꼈어요. 떠날 때를 알고 준비하고 떠난다는 것이 참 복이구나~!”

 

제가 병원을 찾을 적마다 누누이 말씀하시는거에요. 저는 이제 다 살았습니다. 나는 이제 세상 떠나서 천국으로 갑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저한테 임종기도를 해 달라는 거에요. 그래서 손을 잡고 임종기도를 하는데, ~! 제가 놀랐어요. 이 어르신 손힘이 얼마나 센지 기도하는 제 손을 꽉 잡고 계신데 제 손이 아플 정도였어요. 그러니 병원 심방을 마치고 나오는데 자꾸만 드는 생각이, 돌아가실 것 같지 않은데~! 안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그런데 함께 갔었던 전도사님이 곁에서 거들어요. 목사님, 여전히 기력이 왕성하신데 제가 경험으로 알아요. 아무래도 금방 돌아가실 것 같지 않아요.”....... 세상에 다시 일어나셨어요.! 완전히 살아나셨어요. 벌써 3,4년전 얘기인데, 지금 88세신데요. 아주 강건하십니다.

 

제가 왜 이런 내용으로 나누겠습니까? 아프다고, 갑작스럽게 암병이 찾아왔다고...., 거기에다가 나이까지 많다고, 해서 ...., 여러분, 하나님께서 데려가셔야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지, 너는 아직 아니야~!” 그러시는데...., 싸인도 안하셨는데....., 내가 먼저, 이제 나는 천국에 들어간다~!” 그러지 마서요. 자포자기하지 마세요.

물론 고난도 시련도 고통도 견디기 힘들면 그 한복판에 있으면, 착각을 해서, 이제 끝이구나~!”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나 아직 살아있고, 호흡이 되고 있으면, 더 살아라 그런 줄 아시고, 제게 임종기도 해 달라고 하지 마세요.^^!

 

욥이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13절부터 17절의 내용이 그러한 내용입니다. 욥이 소망의 끈을 놓지 않아요. 보편적으로 인생은 그러합니다. 덧없이 흘러갑니다. 나무만도 못합니다. 묘사하고 있으나, 그러나 그런 인생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나를 구원해주세요. 살려 주세요.” 1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모든 고난의 날 동안을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14:14)

 

극심한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나를 구원하실 주의 손길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 자유함을 입을 그날을 기다립니다.” 그런 기도입니다. 이와 같은 소망의 기도가 여러분의 기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잡아야 할 끈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소망의 끈입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왜 그렇겠습니까? 천국에 들어가서라도 사랑은 지속됩니다. 사랑은 영원히 지속됩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성품이요, 하나님 나라가 사랑입니다. 그런데 믿음과 소망은 놓을 날이 와요. 천국에 입성하고 나면 믿음도 내려놓습니다. 소망도 내려 놓습니다. 무슨 말이겠어요? 이 땅에서 살아있는 동안에 결코 놓지 말아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믿음과 소망입니다. 결코 놓치 말아야 할 인생의 동반자인 것입니다.

 

인생여정에 환난과 고난과 시련과 시험이 닥쳐온다하더라도 믿음과 소망은 필수조건입니다. 욥이 그러합니다. 1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주께서는 나를 부르시겠고 나는 대답하겠나이다 주께서는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기다리시겠나이다(14:15)

죽음에서 부르시는 주의 음성을 듣고 대답하겠다는 것입니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은 바로 욥 자신이에요. 그의 이름을 부르실 때, 즉 구원하실 때, 내가 그 때를 기다리겠다는 믿음과 소망의 고백입니다.

 

이어 그가 고백하는 내용은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16절과 1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하온데 이제 주께서 나의 걸음을 세시오니 나의 죄를 감찰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주는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나이다(14:16~17)

 

내가 죄를 지을 때 나를 불꽃같은 눈으로 바라보시고 혼을 내시는 하나님, 그러나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믿음의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보혈이 우리의 허물과 죄로 인해, 상처나고 찢긴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싸매주십니다. 그 보혈의 능력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주가 십자가에 달리실 때, 그 흘리신 피를 통해, 우리의 허물도 부족함도 연약함도 정과 욕도 마음의 병과 육신의 질고도 다 십자가에서 못 박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주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는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소망과 믿음을 가지고 마침내 응답의 날, 기쁨의 날, 회복의 날, 감사의 날을 맞이하시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다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욥기 강해 16] 율법의 잣대와 이를 넘는 은혜 운영자 2023.01.13 0 297
다음글 [욥기 강해 14] 세상에서 고난의 원인의 답을 얻지 못하거든 운영자 2023.01.11 0 252

08610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75길 20 (시흥동, 산돌중앙교회) 산돌중앙교회 TEL : 02-803-1135 지도보기

Copyright © 산돌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24
  • Total198,919
  • rss
  • facebook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