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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강해 38] 도피성인 교회,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운영자 2022-09-06 추천 1 댓글 0 조회 609
[성경본문] 민수기35:1-15 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이 받은 기업에서 레위인에게 거주할 성읍들을 주게 하고 너희는 또 그 성읍들을 두르고 있는 초장을 레위인에게 주어서

3. 성읍은 그들의 거처가 되게 하고 초장은 그들의 재산인 가축과 짐승들을 둘 곳이 되게 할 것이라

4.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들의 들은 성벽에서부터 밖으로 사방 천 규빗이라

5. 성을 중앙에 두고 성 밖 동쪽으로 이천 규빗, 남쪽으로 이천 규빗, 서쪽으로 이천 규빗, 북쪽으로 이천 규빗을 측량할지니 이는 그들의 성읍의 들이며

6.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은 살인자들이 피하게 할 도피성으로 여섯 성읍이요 그 외에 사십이 성읍이라

7. 너희가 레위인에게 모두 사십팔 성읍을 주고 그 초장도 함께 주되

8. 너희가 이스라엘 자손의 소유에서 레위인에게 너희가 성읍을 줄 때에 많이 받은 자에게서는 많이 떼어서 주고 적게 받은 자에게서는 적게 떼어 줄 것이라 각기 받은 기업을 따라서 그 성읍들을 레위인에게 줄지니라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11.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피하게 하라

12. 이는 너희가 복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13. 너희가 줄 성읍 중에 여섯을 도피성이 되게 하되

14. 세 성읍은 요단 이쪽에 두고 세 성읍은 가나안 땅에 두어 도피성이 되게 하라

15.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도피성인 교회,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오늘 성경에 주로 언급되고 있는 자들은 레위 족속 사람들입니다. 레위 족속의 시조는 야곱의 셋째 아들 레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레위의 후손들을 특별히 택하시고 성전 봉사의 직무를 맡기셨습니다. 레위지파는 열두 지파에 넣지 아니하셨어요. 그래서 하나님의 소유또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참고:1:47~54, 3:12). 그러므로 그 모습은 마치 하나님의 전령처럼 또는 비서처럼 또는 대변인처럼 하나님의 편에 서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해야 할 멧세지를 전하고 또 원하시는 바를 알리는 직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오늘날로 보면 평생을 바쳐 전적으로 교회의 제반 일들을 사명으로 감당하는 주의 종들 또는 전임 사역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레위족속을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셨을까요? 원래 율법으로 보면 셋째 아들이 아닌 첫째 아들인 르우벤의 후손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율법은 가르치기를 첫 소생, 첫 열매는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께 바쳐라 그러셨는데 왜 레위였을까요? 그 이유에 대하여 성경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결정이세요. 그런데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약하고 부족하고 심지어는 악한 자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용서하시고, 변화시켜 새롭게 하시고, 마침내 그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레위는 아버지 야곱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자였습니다. 창세기 34장에 보면 이방인 추장 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를 범하자 레위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세겜과 그의 부족 남자들에게 할례를 받으면 디나를 아내 삼게 해주겠다 속이고, 그들이 그 말을 믿고, 비할례를 행하고,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때, 둘째 형 시므온과 함께 칼을 들고 세겜의 성읍에 쳐들어가 남성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하였습니다.(34:25) 야곱은 이 내용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어요. 시므온과 레위를 원망하며 나무랬습니다. 너희들의 살육으로 이웃 족속들과 적을 지게 되었다 야곱은 그때의 일을 기억하며 임종 당시 시므온과 마찬가지로 레위에게도 그들의 후손이 흩어질 것이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흩어질 레위와 레위의 후손을 하나님은 새롭게 하셔서, 하나님의 소유로 만드시고, 성전을 섬기는 자들로, 제사장으로, 찬양대원으로, 성전과 성전제물을 관리하는 자들로, 제사를 돕는 자들로 만드셔서, 예배와 제사에 수종드는 자들로 사용하시고 영광을 받으신 것입니다.

 

과거 한국교회 역사에 레위와 같은 인물들이 많습니다. 평양 깡패로 소문이 났었던 이기풍이 그중의 한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일본제국 하급경찰관리였습니다. 당시 평양에서 전도하는 미국 선교사 마펫의 집에 돌팔매질을 하였고, 직접 그에게 돌을 던져 턱이 깨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를 용서하는 그 모습에 이해가 되지 않았고, 꿈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면서 변화되어 마펫 선교사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그를 도와서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평양신학교 제1기로 입학하여 졸업 후 제주도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서 제주도 복음화에 혁혁한 역사를 이루었고, 한국 강산에 많은 선한 영향력을 미치다가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심한 고문을 받고, 그는 영광스러운 순교자의 반열에 섰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이처럼 불쌍하고 가련하고 또는 못나고, 못되고, 악한 죄인까지도 그 운명을 바꾸시고 새 생명으로, 새 생활로 살게 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오,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새롭게 만드시고 주가 기뻐하시는 인생으로 살게 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우리가 믿습니다.

 

레위인은 열두 지파에 속하지 아니했으니 다른 지파들처럼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흩어져서 각 지파 안에 세운 성소, 또는 성전을 세운 그 땅 안에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그곳을 오늘 말씀에 성읍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 성읍의 수가 각 지파 안에 4개씩 있게 하셨어요. 그래서 열두 지파니 전체 마흔여덟 개의 성읍이요, 그중에 여섯 성읍을 도피성으로 사용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도피성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것에요. 우발적인 살인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세워진 성소의 시설입니다. 당시 율법은 살인한 자는 죽음으로 그 죗값을 치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고의가 아닌 살인이 있을 수 있어요. 피의 보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도피성 규례는 고대 근동에서 이미 실시되던 제도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옛 고조선 때도 소도라는 신성 지역을 만들고, 그곳에 도망해 온 범죄자는 처벌을 못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오늘 성경본문 15절 말씀이 그 제도를 보여줍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35:15)

 

부지 중에 살인한 자라고 했습니다. 고의로 죽인자는 당연히 죽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래야 사회의 공의가 이루어지겠지요.

 

본장에 나타난 도피성은 두 가지 면에서 특징을 갖습니다. 첫째는 공의와 화해의 특징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이 도피성은 모든 살인자를 보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고의로 살인한 자는 판결을 통해 사형에 처하였습니다. 따라서 도피성은 우발적인 살인자를 보호하고 피의 보복이 악순환되는 것을 막아, 공동체의 분열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던 곳입니다.

 

둘째로 우발적인 살인자는 대제사장의 죽음과 더불어 완전히 사면이 된다는 것입니다.

26절부터 28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나 살인자가 어느 때든지 그 피하였던 도피성 지경 밖에 나가면

피를 보복하는 자가 도피성 지경 밖에서 그 살인자를 만나 죽일지라도 피 흘린 죄가 없나니

이는 살인자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도피성에 머물러야 할 것임이라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는 그 살인자가 자기 소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느니라(35:26~28)

 

이해가 되십니까? 이 피해온 자의 운명을 그 도피성에서 사명 감당하는 제사장의 죽음과 연관을 지었습니다. 그 도피성의 가장 대표제사장이 죽으면 그들이 해방됩니다. 고향으로 돌아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깊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제사장의 역할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으로 온전히 살아가도록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율법을 가르치는 일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과 생명이 중보자로서의 사명까지 감당해야 했던 것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어떠한 자가 고의가 아닌 실수로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죽은 자의 가족 중에서는 피의 보복자를 세웁니다. 그를 죽여야 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살인자는 도피성으로 피합니다. 고의가 아님을 인정받게 되면 그곳에서 살아갑니다. 땅을 피로 적신 그 살인한 사람에 대한 피값의 책임을 누가 지는가? 그를 도피성에서 살도록 그러므로 죽을 생명을 살게 한 제사장이 끌어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세울 때 그 역할로 세운 것입니다.

 

우리가 이 모습에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봅니다. 야곱의 셋째 아들 레위는 피의 보복자였습니다. 세겜사람들을 죽여 누이 디나의 원수를 갚은 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의 후손들을 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도피성에서 사명 감당하게 하셨어요. 실수로 누군가를 죽여서 땅을 피로 적신자들을 받아 들이게 하시고, 그들의 피값을 자신이 끌어 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은 그 죄값을 끌어안고 그때 바로 죽는 것이 아니라 연로하여 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입니다. 그러면 그 도피해 온 자들이 더이상 구속당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의 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누가 떠오르십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영원한 제사장이요, 대제사장인신 예수 그리스도가 마음에 그려집니다. 인류의 억만가지 죄,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 실수와 범한 죄, 그리고 핏속에 있는 우리의 원죄까지도 다 끌어 안으셨습니다. 도피성에 제사장은 연로하여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게 하셨지만, 예수님은 가장 젊은 나이에 십자가에 제물로 달리게 하셨습니다. 죄인 아닌 죄인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 조롱 다 받으셨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이러한 진리와 교훈을 우리에게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 오시기 한 참 전에 있었던 이 역사는 장차 신약시대가 되고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죄인을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도피성은 어디이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 영혼의 안식처인 교회입니다. 전쟁터와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생,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부족하고 연약하고 때로는 본의 아니게 실수하여 마음 상하고 힘들어하고, 가라앉아 있을 때, 우리에게는 교회가 있습니다. 영혼의 피난처입니다. 안식처입니다. 사탄이 쫓아오다가 포기하고 돌아섭니다.

 

그리고 도피성 안에는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 앞에 찾아 나온 자들, 바로 우리들을 받아 주십니다. 끌어 안아주십니다. 우리의 연약함 부족함 실수와 심지어는 범한 죄까지도 다 끌어안으십니다. 그리고 그가 주신 생명으로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십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그 역사를 이루십니다.

 

오늘도 주안에서 참 안식과 평강을 누리시고 그 능력으로 이 한날도 주신 일을 힘차게 이루어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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