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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강해 13] 십자가의 道(도)
운영자 2022-05-05 추천 1 댓글 0 조회 562
[성경본문] 갈라디아서6:11-18 개역개정

11. 내 손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을 보라

12. 무릇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 억지로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함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박해를 면하려 함뿐이라

13. 할례를 받은 그들이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라

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15.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

16.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을지어다

17.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18.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 아멘

제공: 대한성서공회

십자가의 ()

 

오늘로 우리는 갈라디아서를 마칩니다. 모두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책으로는 다시금 구약으로 돌아가서 전도서를 시작하겠습니다. 갈라디아서는 여섯 장으로 된, 비교적 짧은 책인데, 오늘까지 열네 번의 시간에 걸쳐서, 갈라디아서가 전하고자 하는 중요 가르침과 주시는 은혜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갈라디아서를 마치면서 가장 마음에 남는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그러게요. 듣기는 들었는데……. 고것이~, 뭐당가? 거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율법이냐? 은혜냐? 그렇죠? 사람이 구원을 이루는 것이 율법을 지킴으로서냐? 아니면 십자가에서 이미 이루시고 베푸신 사랑과 용서를 믿음으로서냐? 큰 주제였습니다.

무엇이 답입니까? , 구원은 율법이 아니고 은혜다. 무슨 말씀이에요?

 

구원은 율법에 기록된 어떤 형식이나 예식을 지켜 행하므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이미 주께서 이루신 구원의 효력을 내가 믿음으로 얻는 것이다. 이것을 확실히 깨달아 아셨다면, 그래서 믿게 되었다면, 갈라디아서를 통해 주시는 가장 중요한 멧세지를 깨달아 알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러셨기를 바랍니다.

 

제가 사역하던 선교지인 네팔은 힌두교가 주종교입니다. 아주 도를 닦는 승들이 아닌 일반 신도들이 이루고자 하는 구원의 길은, 바로 갈라디아서에서 누누이 언급한 이 율법을 통한 구원관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집 앞에 있는 작은 신전에 가서 종을 울리고, 합장을 하고, 머리를 조아리고, 이마에는 붉은색 띠까를 칠합니다. 구원과 복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이면 가족과 함께 큰 신전을 찾습니다. 작은 접시에 꽃과 열매와 쌀을 담아 신께 바칩니다. 집안에 결혼이나 출산, 생일잔치 또는 외국으로 취업과 같은 큰 일이 있으면, 염소나, 닭의 목을 따서, 그 피를 돌로 만든 신상 앞에서 뿌려 땅을 적십니다.

 

제가 물었어요. 왜 이렇게 합니까? 그랬더니 커이, 떼띠 타하 챠이너! 바 아말레 여서리 거리러헤꼬 까른레, 머 뻐니 요서리 거르쳐~!”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글쎄요. 뜻은 잘 모르지만, 아버지 어머니도 이렇게 해 오셨기 때문에 나도 이렇게 따라서 합니다.” 구원을 이루기 위하여, 이미 전통적으로 정해진 예식을 따라 행하면, 내게도 구원이 임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유교도 비슷하지 않습니까? 조상 앞에 차례상을 차릴 때에는 이렇게 차리고, 저렇게 차려야 하고, 복잡하지 않습니까? 남자 조상의 신위, , , 술잔은 왼쪽에 놓고, 여자 조상은 오른쪽에 놓는다. 남자 조상은 서쪽(왼쪽), 여자조상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고기는 서쪽(왼쪽), 생선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꼬리는 서쪽(왼쪽), 머리는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주의할 점은,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과 같은 ''자가 들어간 것은 쓰지 않는다. 또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을 하지 않고,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써야 한다.

 

이렇게 정해진 어떤 형식, 예식을 따라 예를 갖추고 행하면, 복이 임한다. 조상이 지켜주고, 집안에 우환이 없다. 비슷한 모습으로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유대교 교사들은 전통적으로 지켜오던 율법의 조항들을 지켜 행해야만 구원을 이룬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그러므로 왜 그렇게 해야 하는 지, 뜻도 알지 못한 채, 할례도 행하고, 안식일에 지켜야 할 법이 39가지 범주나 되었으니, 부수적으로 지켜야 할 것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안식일에 무화과 열매보다 무거운 것을 들게 되면 노동이 되기 때문에 금지되었어요. 그런가하면 씨뿌리기, 쟁기질, 빵굽기, 실 잣기, 매듭묶기, 두 글자 이상을 쓰거나 지우기, 불끄기, 불지피기, 망치로 두드리는 일과 같은 행위가 금지되었습니다.

 

그중에 예수님이 몇 가지를 지키지 않았다고 하여, 난리에 난리가 났었습니다. 예를 들어 중풍병자를 고치고 나서, 그날이 안식일인데, 네 침상을 가지고 가라 했다고, 안식일에 노동했다고 난리요, 제자들이 배가 고파 밀밭에서 밀을 손바닥에 비벼서 먹으니 안식일에 추수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것을 허용했다고 예수님을 고소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또 성전제사에 목매인 그들을 향해,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이가 여기 있느니라 그러시면서 율법의 정신을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한다

 

오늘 갈라디아서 그 서신을 인사말로 마감하면서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서 전체의 주제를 다시 한번 요약하여 주지시킵니다. 바로 앞서 나눈 주제입니다. 세 가지로 설명하며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 율법을 지킨다 자랑하지 말고, 십자가를 자랑해야 한다.

1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6:14)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런데 유대 교사들은 무엇을 자랑했습니까? 13절 후반부에 언급합니다. 그들이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라 겉으로 드러나는 것, 즉 율법의 형식과 예식을 지키는 모습, 안식일에 규범들을 지키고, 육신의 징표인 할례와 같은 것으로 자랑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과거에 그렇게 율법에 충성하여 자랑스럽게 여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에는 그 율법주의를 버리고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내가 구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요,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것이기에, 그리고 믿는 자에게 은혜로 주시는 것이기에, 십자가 앞에서 그는 한 없이 작아졌던 것입니다. 자신은 십자가에 죽고, 십자가에서 자신을 살리신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그 십자가의 도가 얼마나 귀하고 또 귀했겠습니까? 우리도 내 자신의 어떤 행위가 아니라, 사랑과 용서의 상징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성도는 정과 욕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14절 중반부에 말씀합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6:14절 중반부) 이 말씀의 뜻이 이러합니다. 사도바울은 과거에 율법에 대한 열심으로 참 진리를 배격하고 주의 성도들을 수없이 핍박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로는,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하니라 즉 스스로 자신을 세상과 단절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물들지 않고, 십자가의 사랑과 용서의 능력으로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표현을 해요. 나는 죽고 예수로 산다.” 나의 무엇이 죽는다는 것입니까? 바로 앞장 524절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5:24)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로 산다는 것은 무엇으로 산다는 것일까요? , 내 안에 계신 예수께서 내 영혼의 주인되셔서, 나를 주장하시고, 인도하시고, 나는 순종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이 담긴 성경구절 갈라디아서 220절을 찾아가 읽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2:20)

 

그러므로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은 세상과의 단절, 죄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하고, 또한 세상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것은 세상에 대한 승리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과감하게 자신의 옛 모습을 죽여야만 합니다. 썩어질 소망, 아무런 가치 없는 정욕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만 정녕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새로 지음 받은 성도로 살아가야 합니다.

함께 15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6:15)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은 것만이 중요하니라 이 말씀의 뜻은 겉으로 하는, 의식으로 형식으로 하는, 외적인 행위가 아니라, 속사람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령이 새로워져야 하니,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만이 구원에 참예케 한다는 의미입니다. 십자가에서 이루신 그 사랑과 용서의 은혜와 능력만이 우리의 속사람을 새롭게 합니다.

 

구원받는 자는 날마다 새로워집니다. 세월이 가고 인생의 연륜이 깊어갈수록 속사람이 새로워집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4:16) 믿음의 사람은 세월이 가며 성숙해져 갑니다. 그럼로 성령의 열매가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모습으로 성화되어져 갑니다.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는 구원받은 성도로서, 이처럼 주 예수님을 닮아가는, 복된 성도가 되고, 복된 삶으로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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