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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강해 71] 세계를 향한 우리의 기도와 선교
운영자 2021-05-05 추천 0 댓글 0 조회 688
[성경본문] 시편67:1-7 개역개정

1.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셀라)

2.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3.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4. 온 백성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이다 (셀라)

5.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6.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7.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세계를 향한 우리의 기도와 선교

 

성경에는 땅 끝이라고 하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런가하면 온 천하’ ‘모든 민족 또는 열방이라는 단어도 많이 나옵니다. 같은 뜻으로 해 뜨는데 부터 해지는데 까지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이 단어들의 공통점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세계의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요, 사실 지구뿐만 아니라 온 우주만물이지요,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는 영역을 그렇게 보여줍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요.

 

그러므로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 믿는 사람은 기도의 범위가 넓어질 수밖에 없어요. 따라서 제대로 예수 믿는 자들의 관심사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게 되니, 그 범위가 모든 나라 모든 민족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도 강조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국경을 벗어나보지 못한 제자들에게,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615절에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15) 마태복음 마지막 장에서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유언처럼 말씀하신 것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28:19)

 

우리나라 한민족의 기원을 보여주는 신화가 있으니 여러분 아시는 대로 단군신화입니다. 굉장히 민족중심이에요, 단일민족, 한민족을 강조합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유교든, 불교든 또는 민속종교든 그 관심의 범위는 나와 가정을 벗어나기가 어렵고, 좀 더 확장되면 나라와 민족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땅 끝’ ‘모든 민족’ ‘모든 나라를 가슴에 품으라!” 이런 개념은 정말 찾기가 어렵습니다.

 

오늘은 99회 어린이 날입니다.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니며 기독교 신앙으로 크는 어린이들은 성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를 접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들의 활동무대는 좁은 우리나라에서만 아니라, 자연히 세계 그 어느 곳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저도 그 중에 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제가 교회에 다니지 않았다면 과연 필리핀으로 네팔로 가서 살 일이 있었을까요? 그럴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참으로 어려운 때에, 한국교회가 가라앉고 있는 때에,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공동파송으로 네팔 장로교신학교에 어준경선교사님을 그리고 북한선교를 위해 서예레미야 선교사님을 파송하고, 그리고 단독파송으로 캄보디아에 조덕현, 김미옥 선교사님을 파송했습니다. 왜 그렇게 해야 했을까요? 선교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엄밀한 의미에서, 이 땅에 세워진 모든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특별한 교회에만 이 사명을 주신 것이 아니에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의 관심사는 온 세상입니다. 온 나라와 민족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이 땅에서, 여기에서 이 땅이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백성, 모든 민족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를 우리는 선교라고 표현합니다.

 

오늘 우리는 시편 67편을 대하면서 한 시편기자의 기도문을 대합니다. 기도문의 주제는 주께서 택하신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복을 기원하는 내용입니다. 함께 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그 다음에 셀라라는 단어가 써져 있습니다. 그 뜻을 전에도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셀라는 시를 읊을 때에나 또는 노래를 부를 때에 셀라 라는 단어가 나오면 잠시 멈추어서 앞의 내용을 묵상하라 그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 문장으로 이어질 때에는 좀 더 음조를 높여서 읊어라 또는 노래하라 그런 부호입니다.

 

그렇다면 1절을 보니 복을 기원하는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그리고 나서 셀라 즉 숨을 몰아쉬면서 방금 읽은 그 뜻을 깊이 묵상하면서 다음 구절은 더 힘차게 불러야 합니다. 뭐라고 했어요. 우리 함께 2절과 3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3.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1절에서 그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면,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이 있으니, 그것은 곧 한마디로 선교하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은 그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창세기 123절 말씀입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12:3)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아브라함을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이 있었으니 그를 복의 통로로 쓰시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그저 단순히 내가 잘 되고, 건강하여 무병장수하고....” 좀 더 복의 범위가 확대되면, 내 가족이 잘 되고, 자녀와 손주들이 잘 되고....” 좀 더 그 범위가 확대되면, 믿음의 가문을 이루어야하겠다 좋습니다. 그러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그 정도로만 기도하실 분은 한 분도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 기도의 범위가 우리교회가 포함되겠지요. 교회를 통하여, 교회 표어처럼,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오늘은 민족, 내일은 세계로!”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우리교회라면 그 교회 안에 일꾼이 누구냐? 바로 저와 여러분입니다. 믿으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에구구 목사님~! 그 일은 목사님이 하시구요. 선교사님들이나 선교목사님이 하시구요. 저희는 그저 헌금하고 기도로 지원하겠습니다.” , 기도하고 물질로 지원하는 일도 참 중요합니다. 보통 시간이 없어서, 직장일로 바쁘시니까 그런 생각을 하시지요. 그러면 질문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 여러분의 손들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들이 말하기를 나는 선교하는 교회에서 자랐으니 선교해야 합니다. 현장에 나가서 해야 하고, 내가 가진 재능을 가지고 기회가 있을때마다 방학때에도 나가고, 커서는 휴가를 내어, 또는 외국에 출장갈 일이 있으면 시간을 내어 선교하겠습니다.” 그러면 허락하시겠습니까? 찬성하고 지원하며 기도하겠습니까? 우리가 아멘! 해야 합니다.

 

저는 한국교회로 부름을 받고 산돌중앙교회 담임목사가 된다고 할 때에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주신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보통 전통적으로 해온 방법과는 달리, 목사님 한분을 통하여, 또는 보낸 선교사들에게 선교를 맡기고, 성도들은 그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모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선교하는 성도들이 모인교회로 서는 비전입니다.

 

물론 이미 많이 연로하신 분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기도로 물질로 후원하겠지만, 아직 젊고, 힘이 있는 교우들은 재능기부 선교사로 교육, 훈련을 받고, 단기선교로 현장에 다녀오며, 그리고 누구보다 우리의 자녀들은 어릴 적부터 미래의 선교사들로 양육되어져,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었을 때에, 먼저는 직장선교사, 우리 주변에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무자를 향해서, 또한 주님이 인도하시는 어느 곳에서든지, 글로벌 시대에 그곳이 해외에서 근무를 하든지, 해외로 출장을 가든지, 또는 휴가를 내어 단기선교로 선교현장에 함께 사서, 여하튼 오늘의 말씀처럼 열방을 위한, 모든 민족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비전입니다. 그래서 금요영어키즈클럽이 시작되었고, 영어예배도 시작된 것입니다. 이 일로 여러 교우들이 팀을 이루게 되었고, 특별히 선교와 교육에 경험이 풍부한 제 아내가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지난 일입니다. 2019년도에 남아프리가 공화국에서 남아프리카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을 위한 수련회에 영어로 직강을 할 수 있는 한국 목회자를 찾던 중 저를 지목하고 저에게 요청이 왔습니다. 와서 강의해달라고 하는 거에요. 그런데 올 때에 그 대회를 위해 경비로 5천불을 가지고 오세요.” 그런가하면 금년 말에 남아프리카와 중부 아프리카 선교사 가정들이 모여 약 600명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선교대회인데 강사로 와 달라고 했습니다. 네 명의 강사 중에, 저의 역할은 매 저녁 선교사들의 마음에 다시금 불을 지피는 부흥회를 인도해 달라는 거에요. 선교사 출신이라 그 역할 주었겠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천 만원을 수련회 지원금으로 가져오라는 거에요. 당연히 돈이 필요하겠지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요청이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교회가 대형교회면 감당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되면 저도 가서 섬길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아니지요. 기도하면서 저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 돈이 있으면 첫째, 우리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를 지원하여 주의 제자들을 계속해서 재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이루는 일에 지원하자. 네팔 학교 나 신학교 사역이 그 한 샘플이 되겠지요. 둘째, 그 돈이 있으면 우리의 다음세대, 자녀들이 비젼트립이라도 한번 더 가고, 청년들이 단기선교를 갈 수 있도록 지원하자. 그러므로 미래의 선교사들로 키워가자. 앞에서 말씀드린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그 자리에 안가면 얼마든지 다른 교회 목사님들, 교수들, 갈 수 있어요. 그러나 우리교회 청년들과 자녀들은 우리교회가 돕지 아니하면, 누가 이 일을 하겠습니까? 다른 교회가 도와줄 일이 없어요.

 

그래서 결론을 내리고 당회에 장로님들께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가지 않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선교 많이 했으니, 이제는 제 개인적인 모습보다는, 우리교회, 우리가 보낸 선교사님들 사역과 다음세대의 선교교육과 훈련을 위해 교회 재정이 사용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시편 67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목적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통하여, 또한 우리교회를 통하여, 온 세계 열방이 복을 받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주시사, 하나님 기뻐하시는 선교사역에 귀하게 쓰임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 그리고 산돌중앙교회의 성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저는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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