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새벽강단

  • 예배와 말씀 >
  • 산돌새벽강단
[시편 강해 63] 악인으로부터 높은 자리에 피난처를 만드시는 하나님
운영자 2021-04-21 추천 0 댓글 0 조회 612
[성경본문] 시편59:1-17 개역개정

1.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2. 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3. 그들이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엎드려 기다리고 강한 자들이 모여 나를 치려 하오니 여호와여 이는 나의 잘못으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나의 죄로 말미암음도 아니로소이다

4. 내가 허물이 없으나 그들이 달려와서 스스로 준비하오니 주여 나를 도우시기 위하여 깨어 살펴 주소서

5. 주님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오니 일어나 모든 나라들을 벌하소서 악을 행하는 모든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지 마소서 (셀라)

6. 그들이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고

7. 그들의 입으로는 악을 토하며 그들의 입술에는 칼이 있어 이르기를 누가 들으리요 하나이다

8.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며 모든 나라들을 조롱하시리이다

9.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니 그의 힘으로 말미암아 내가 주를 바라리이다

10. 나의 하나님이 그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영접하시며 하나님이 나의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가 보게 하시리이다

11. 그들을 죽이지 마옵소서 나의 백성이 잊을까 하나이다 우리 방패 되신 주여 주의 능력으로 그들을 흩으시고 낮추소서

12. 그들의 입술의 말은 곧 그들의 입의 죄라 그들이 말하는 저주와 거짓말로 말미암아 그들이 그 교만한 중에서 사로잡히게 하소서

13. 진노하심으로 소멸하시되 없어지기까지 소멸하사 하나님이 야곱 중에서 다스리심을 땅 끝까지 알게 하소서 (셀라)

14. 그들에게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게 하소서

15. 그들은 먹을 것을 찾아 유리하다가 배부름을 얻지 못하면 밤을 새우려니와

16.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17.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악인으로부터 높은 자리에 피난처를 만드시는 하나님

 

오늘 시편 59편의 시가 써지게 된 배경은 본문 시작 전 표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뭐라고 쓰여 있습니까? 사울이 사람을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그 집을 지킨 때에 이 배경은 사무엘상 19장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욕하는 블레셋 민족의 장군이었던 골리앗 장군을 대적하여 싸울 자가 없었습니다. 그때에 사울 왕이 이스라엘 군대 앞에 골리앗을 죽이는 자에게 자신의 딸을 주고 세금을 면제해 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런데 막상 다윗이 물맷돌 하나로 골리앗 장군을 때려눕히고 그 여파로 이스라엘이 블레셋 족속을 물리치고 대승을 거두고 나자 사울의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나라 옛 속담에 뒷간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라는 속담이 바로 이럴 때에 쓰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울이 그러했습니다. 승리를 거둔 후에 사울은 자신이 약속한 그 말로 다윗을 오히려 얽어매고 나중에는 죽이고자 합니다. 이유는 한 가지 사람들이 사울 왕보다 다윗을 더 칭찬했기 때문이요, 그러다가 자신의 왕의 자리를 다윗에게 빼앗기지 않을까 조바심이 나서 그랬던 것입니다.

 

내 딸 메랍을 주겠다. 그러니 계속해서 전투에 나가 블레셋 군대를 물리쳐라.”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다윗을 죽이려는 심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사울은 그 약속을 어기고 딸 메랍을 다른 사람의 아내로 주고 말았습니다.

 

다윗에게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에는 사울의 다른 딸 미갈을 좋아했어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사울은 또 다시 결혼 조건을 겁니다. 블레셋 군사들의 포피 100개를 결혼 지참금으로 준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100명의 블레셋 군인을 죽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적진으로 뛰어들어 승리를 하며 포피 100개가 아니라 200개를 사울왕에게 바쳤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딸 미갈을 다윗의 아내로 주었습니다.

 

자신의 사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울은 다윗을 향한 적개심을 풀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아들 요나단을 포함하여 모든 신하들과 군사들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여러분, 권력의 자리에 앉으면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변하는 모양입니다. 그 자리에 안 앉아 봤으니 잘 모르겠어요? 저도 그래요.! 권력이 갖고 있는 위험성! 일전에도 나누었습니다. 첫째, 권력이 좋아 권력을 계속 유지하려 하니 그 누군가로부터 도전을 받게 되는 것이요, 둘째, 권력을 찬탈하려는 자를 적으로 여기게 되니 전쟁이 불가피한 것이요, 셋째, 권력은 힘이 있어 휘두르게 마련이니,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도덕적 타락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소위 권력남용이죠. 세상이 그러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절대로 그러면 안됩니다. 교회는 천국의 작은 모형입니다. 천국시민은 세상과 달라요. 교회의 세상의 모습과 비슷해지면, 거룩함을 상실하게 되니, 교인은 실망하고 떠나가며, 세인은 실망하여 교회에 오지 않습니다.

 

특히나 중직자들, 누구보다 교회의 당회장이 제일 위험한 자리에 있습니다. 정말 기도해야 할 자리요, 기도해 주어야 할 자리입니다. 특별히 이 일로 사모가 영적으로 살아 있어야 합니다. 목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에요. 목사가 잘못됐을 때에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하면 안되는 일을 하려고 할 때에 누가 쉽게 얘기할 수가 없어요. 그러므로 사모는 아군이었다가 적군이었다가 ! 적군이었다가 아군이었다가! 잘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억울합니다. 아무런 죄가 없는데 당하고 있습니다. 권력의 희생물이 되어야 합니다. 어디에 하소연하겠습니까?

 

오늘날도 정치에 희생물이 되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가장들이 종종 있어요. 권력은 그러기에 필요악이라고도 말합니다. 발 들여 놓을 때에 정신을 똑 바로 차려야 합니다. 내가 발을 디뎌야 할 자리인가?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발을 떼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새벽에도 기도가 필요한 것이지요. 기도하면 성령께서 지혜를 주십니다. 그럼요. 주십니다. 누구를 만나고, 어디에 가고,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지혜를 주십니다.

 

믿음의 사람은 다릅니다. 다윗이 그러지 않습니까? 만군의 여호와요 전지전능하신 영혼의 주인이 되신 하나님이 계심을 믿기에 하나님께 나아가 하소연합니다. 다윗이 그러합니다. 1절과 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2.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여러분 중에도 그런 성도가 있을 것입니다. 세상이 그렇습니다.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움을 받아요. 다윗처럼 재능이나 실력이 출중한 경우 더 그러합니다. 경쟁자가 생기게 되고, 그러기에 견제와 시기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경쟁이 끝이 없다하여 무한경쟁의 시대라고 합니다. 어릴 적 유치원 때부터 시작됩니다. 부모가 그렇게 가르치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을 누르고 올라서야 승자가 된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 갈수록 문제가 심각하니 승자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울과 반대로 다윗은 단 한 번도 사울을 자신의 경쟁상대로 여긴 적이 없었습니다. 다윗은 사무엘이 기름 부어 하나님이 세운 이스라엘의 왕인 사울에게 끝까지 충성심을 지켰습니다. 심지어 사울이 죽고 난 뒤에도, 그를 위해 애도하며, 남아 있는 사울의 가족들을 정성껏 보살펴주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믿음이 사람들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에도, 사울처럼 권력을 등에 업고 있는 자들이 휘두르는 칼날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 됩니다. 그럴 때에 고통은 말할 수 없이 깊습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아픈 심정을 다 쏟아내고 있습니다.

 

9절과 1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니 그의 힘으로 말미암아 내가 주를 바라리이다 10.나의 하나님이 그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영접하시며 하나님이 나의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가 보게 하시리이다 손을 보실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목회를 하면서 보이지 않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담임목사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여 끌어안고 가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버거웠습니다. 그럴 때에는 방법은 하나 오늘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 하소연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일 심적으로 어려운 점은, 선교지에서는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대적을 했는데, 그래서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대적을 했는데, 고국에서는 믿는 사람이 그 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에 정말 마음이 더 힘들고 답답했습니다.

 

작년 6월말이었습니다. 마음이 힘들어 교회에서 일을 하다 말고 견디기 힘드니 차를 몰고 바로 청평에 있는 강남금식 기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비가 참 많이 왔습니다.

기도원에 도착하니 저녁이 되었는데 코로나19에 더욱이 장마철이니 기도원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사람이 없었어요. 기도 굴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하소연했습니다. 삼일 간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짐을 다 토해냈습니다. 그 때에 쓴 저의 시편이 이러합니다. 제목이 下山(하산)입니다.

 

비 오는 날, 젖은 마음/ 찾아왔던 祈禱(기도) / 하염없이 비가 내려/()이 다 젖었다/

 

지친 몸, ()한 마음,/ 답답하기 그지없고/ 피멍 든 가슴 아파/수도 없이 쥐어짤 때/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내가 다 안단다/ 얼마든지 토해내라/ 내가 다 안을 테니/

 

十字架 사랑으로/ 끌어안는 그 품안에/ 苦痛(고통)은 눈물 되어/ 님 품을 다 적셨다/

 

祈禱(기도) 중에 임하시고/ 말씀 중에 役事(역사)하니/ 悔改(회개)봇물 터져나고/ 淨潔(정결)하게 씻기신다/

 

죽고자 한 엘리야를/ 호렙산에 부르시고/ 주의 能力(능력) 보이시고/ 使命(사명) 주어 보내신 / 聖靈(성령)으로 채우시고/ ()한 말씀 내게 주사/

내려가라, 下山하라”/“내가 너를 도우리라

命令(명령) 順從(순종)하고/ 마음 다시 굳게 먹고/ 무릎 세워 일어나서/ 내려다본 저 世上(세상)/

 

온 누리엔 어느새 / 太陽(태양) 빛이 내려앉고/ 푸름 깊은 하늘가엔/ 흰 구름이 明朗(명랑)하다 /

 

주께서 힘주시고 하산하라 하여 다시금 사역에 임했는데, 그로부터 몇 달이 안 되어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 해 주셨습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우리 하나님께서는 일을 풀어 가십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깨닫는 것이 있었으니 시편 오늘 말씀 591절에서도 나오는 표현입니다. 1절 후반부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여기에서 높이 드소서 라는 말은 히브리어 동사 사가브를 사용했는데 그 뜻은 대적들이 접근할 수 없는 높은 곳에 둔다 는 의미입니다. 대적들이 접근할 수 없는 높은 곳을 의미하는 곳을 요새’, 히브리어로 미스가브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미스가브는 바로 앞서 말씀드린 높은 곳의 동사 표현인 사가브에서 파생되어 나온 단어입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 본 분들은 압니다. 닭과 개는 앙숙이에요. 개가 장난으로라도 닭을 쫓으면 푸더덕 날라서 지붕위로 피합니다. 그러면 속담 그대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모습이 됩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고난을 당할 때에, 우리 하나님은 피난처로 그들을 높은 곳에 세우십니다. 영적으로 깊은 의미가 있으니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높은 곳은 어떤 곳을 의미하겠습니까? 요새라고 했어요. 감히 침범할 수 없는 높은 곳에 위치한 요새, 그곳이 진짜 눈에 보이는 요새가 아니고 상징리라 한다면 그 요새는 어떤 곳이겠습니까?

 

그 자리는 영적으로 충만한 자가 있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는 기도하는 자의 자리에요. 그 자리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높은 곳이라서, 세상에서 신던 더러운 신발을 신은채로는 올라설 수가 없는 자리입니다. 그 신발을 벗고 전적으로 주를 의지하는 겸손한 자들을 위한 피난처입니다.

 

그곳은 저 아래에서는 아무리 소리를 질러대고, 위협을 해도, 그 소리가 들리지도 않는 평안한 안식처입니다. 영적으로 충만한 자, 거룩을 능력으로 삼고자 하는자, 하나님께서 가장 높은 자리에 앉히시고, 감히 세인들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지켜 보호하신다는 교훈입니다.

 

이 내용이 오늘 말씀의 주제입니다. 1415절 이어 1617절을 함께 읽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14. 그들에게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게 하소서

15.그들은 먹을 것을 찾아 유리하다가 배부름을 얻지 못하면 밤을 새우려니와

16.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17.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시편 강해 64] 위기에서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운영자 2021.04.22 0 553
다음글 [시편 강해 62] 통치자가 악인일 때에 운영자 2021.04.16 0 551

08610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75길 20 (시흥동, 산돌중앙교회) 산돌중앙교회 TEL : 02-803-1135 지도보기

Copyright © 산돌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87
  • Total200,857
  • rss
  • facebook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