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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월초] “마라”를 지나면 곧 “엘림”이 나옵니다
운영자 2021-03-01 추천 0 댓글 0 조회 563
[성경본문] 출애굽기15:22-27 개역개정

22.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23.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24.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26.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27.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마라를 지나면 곧 엘림이 나옵니다

 

3월의 첫날입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추웠던 긴 겨울이 가고 이제 새봄이 시작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새벽 2시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말씀을 준비하다가 창문을 여니 밖에는 봄을 알리는 단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아직도 바람은 차고 꽃샘추위도 남아 있지만 남쪽으로부터 올라오는 봄기운을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그런가하면 그처럼 전 국민적으로 기다려왔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우리나라에도 시작된 것입니다. 백신접종의 효과는 이미 증명되고 있어요.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작년 128일에 접종을 시작한 영국의 경우 19일을 정점으로 일일확진자 수가 급감했다고 했습니다. 감사하지요. 그리고 이어 1215일에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캐나다의 예를 보니 마찬가지였습니다. 접종개시 한 달 시점부터 일일확진자 수가 현격히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은 국가를 초월하여 지구촌의 모든 사람에게 참으로 긍정적인 소식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는 국제대열에서 많이 늦었으니 지난 2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었어요. K방역으로 큰 소리 친 현 정부가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제 접종이 시작되었으니 우리나라도 이 3월부터는 확진자수가 감소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가하면 또 감사할 것이 있으니 우리교회가 이 3월에 두 달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로 단장한 예배당에서 예배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감사는 누구에게만 주신 거에요? , 우리 산돌중앙교회 성도들에게만 주신 특별한 감사요, 기쁨입니다.

 

우리가 3월 셋째 주일 오후에 새단장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정말 기쁘고 감사한 일이에요. 어제도 찬양위원회 총회에서 어떻게 감사예배를 드릴까 서로의 의견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교회 협동목사님인 김석균목사님도 참석해서 함께 감사찬송을 드립니다.

 

어려운 때에 예배당 리모델링을 한다고 하니 재정적으로 염려하시는 분들도 없지 않아 있었어요. 그런데 당회가 결정하고 교회가 한다고 하니, 모든 성도님들이 십시일반 참여를 했어요. 또 몇몇 성도들은 그야말로 옥합을 깨뜨려 정말 힘껏 주님께 드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마음에는 감동이 일고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렇게 참여하신 분들은 새 예배당을 보면서 누구보다 더욱 더 감사가 넘치고 보람을 갖겠지요. 뿐만 이겠습니까? 하늘 아버지께서 보시고 만복을 주실 것입니다.

 

뒤돌아보면 참 눈물이 납니다. 지난 1년간 코로나 19로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물론 그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지만, 이제는 길고 긴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어려운 때는 이렇게 지나가고 있어요. 머지않아 일상이 회복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도 정상예배를 드리게 되고, 다시금 예배당 안에는 우렁찬 찬송소리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

 

제가 겨울의 끝자락에서 새봄을 맞이하며 쓴 시가 있습니다.

제목은 찬비 맞으며 새봄이 오듯이입니다.

 

새봄은 찬비를 맞으며 온다/ / 싸늘한 기운 여전히 성성해/ 찬 안개 하얗게 대지를 점령하고/ 움트던 새싹도 움츠러져 몸을 떤다/

새 계절은 이렇듯 아픔으로 흔들리며/ 오다 마다 서성이며 조금씩 다가온다/

새로움도 이처럼 더디 오누나/ 기쁨의 날 찾아옴이 다를 바가 없나니/

얼마큼은 기다림에 휘청 인다 하여도/ 한뜸 한뜸 정성드려 수 놓아온 삶이란/

젖더라도 마침내 만개로 피어나리/ 이처럼 찬비 맞으며 새봄이 오듯이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언제고 소망을 놓지 않습니다. 죽음 뒤에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란 중에도 미리 보면서 감사하는 신앙이에요. 우리 좌우에 계신 성도들에게, 또 각 처소에서 가족들, 자녀들에게 격려합시다. “3월은 모두에게 좋은 달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를 건넌 직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출애굽에 성공하였어요. 홍해를 건너는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면서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습니다. 약속의 땅으로 향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그러한 감격과 감사도 잠시였어요. 이스라엘 백성은 수르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광야 길에서 사흘이 지나도록 물을 찾지 못하였어요.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물이 없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이 가졌던 감격과 감사는 곧 사라졌습니다. 성경은 24절에 보니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하매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합니다.

 

저는 이 수르광야를 걸어본 적이 있습니다. 성지순례를 하면서 마라의 우물을 한 1킬로 남겨놓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버스는 떠나버렸습니다. 빙 돌아 마라에 먼저 가서 기다릴 참이었습니다. 저는 당시에 강도사였고 28분의 목사님을 모시고 다녔는데요. 버스에서 내려서 마라를 향해 갈 때에 그 길이 성경에는 광야라고 했으나 가 보니 사막 길이었습니다. 수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그렇게 변했을 것입니다. 1킬로 사막 길을 걸어야 하니까, 목사님들은 마실 물 꼭 가지고 내리세요.”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여러 목사님들이 제 말을 무시하고 그냥 내렸습니다. 버스 안이 시원하니 감이 없으셨던 모양이에요.

 

발이 푹 푹 빠집니다. 햇볕은 엄청 뜨겁습니다. 그늘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목사님들이 뒤를 돌아보면서 어이, 김 강도사 물 좀 줘~!” 하시는 거에요. 미리 챙긴 물도 다 나갔습니다. 나중에 제 것만 남았어요. 그래도 또 달라는 거에요. 줬을까요? 이 착한 김목사가 줬을까요? ~, 안줬어요. 옴팡지게 마음을 먹고 안줬어요.! 그 살인적인 뜨거운 길을 걸으면서도 저도 너무 힘들었던 거에요.

 

그때에 알았습니다. ~! 그 말이 맞구나!” 여행사 가이드가 저에게 말해 주었어요. 여행객 중에 정말 뺀질, 뺀질 제일 말을 안듣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으니, 첫째는 교장 선생님이요, 둘째는 목사님들이래요. 그 때에는 과연 그런가?” 생각했었는데 그렇구나! 그 말이 맞어! 그 말이 맞어!” 제가 인정했다니까요. 그래서 속으로, 말 안들었으니 고생 좀 해보세요~!”

 

그 때에 저는 생각했어요. 수르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흘 길을 걸었다고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라라는 곳에 이르러서야 물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물은 그림의 떡이었어요. 그곳의 물은 써서 도무지 먹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그때에 모세가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은 마라의 그 쓴 물을 달게 만들어 주셨어요.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원망하는 백성들을 벌하지 않으셨어요. 하나님께서는 쓴물을 단물로 바꿔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여호와 라파!” 쓴물이 단물이 되듯이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면 너희의 몸에 질병이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이 치료의 역사가 이 3월에 여러분에게 주님의 능력으로 나타나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들이 계속 행군하여 엘림이란 곳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대단히 큰 오아시스입니다. 성경에 보니 그곳에는 샘이 열 두 곳이나 있었고, 종려나무가 70그루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중요합니다. 엘림은 마라에서 남쪽으로 약 10Km 지점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마라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그렇게 훌륭한 오아시스가 있었던 것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홍해를 건넌 백성들이 그 감격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조금만 더 행군하였더라면 또 다른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감격으로 경험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그렇게 불평하며 원망하였던 것입니다.

 

함께 한 음성으로 하시겠습니다. 마라를 지나면 곧 엘림이 나옵니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엘림으로 인도하실 때에 반드시 마라를 지나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결국에 가서 우리들을 반드시 엘림으로 인도하신다는 말입니다. 엘림은 결코 마라에서 먼 거리에 있지 않아요. “마라를 지나면 곧 엘림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택한 백성을 위하여 그렇게 좋은 것으로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것을 믿고 순종하며 걸어가는 자에게 그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영국의 식물학자 알프레드 러셀 윌리스는 연구실에서 고치에서 빠져 나오려고 애쓰는 황제나비를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고치에서 빠져 나오는 것은 나비에게 있어서는 사느냐 죽느냐가 걸린 문제였습니다. 고통스러워하는 나비의 투쟁을 지켜보던 윌리스 박사는 순간 내가 이 나비를 도우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칼로 고치의 옆 부분을 살짝 그었습니다. 그러자 예상 밖의 결과가 빚어지고 말았습니다. 나비는 고치를 쉽게 빠져 나와서는 날개를 폈습니다. 하지만 곧 축 늘어지더니 죽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나비는 고통과 험난한 투쟁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힘을 지니고 세상에 나오지 못한 것입니다. 나비에게도 훨훨 날아다니는 엘림의 세계를 경험하기 위하여 고치를 빠져나오는 마라의 경험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려운 환경을 통해 자신을 더욱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성취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다 그래야 합니다. 이 능력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크고 작은 바람을 맞으면서 그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나중에는 강한 군사로 서는 것입니다.

 

경영의 귀재로 일컬어지는 일본의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말입니다.

나는 하나님이 주신 3가지 은혜 덕분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 첫째, 집이 몹시 가난했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구두닦이, 신문팔이 같은 고생을 하는 사이에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둘째, 태어났을 때부터 몸이 몹시 약해서 항상 운동에 힘써 왔기 때문에 늙어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으며,

셋째, 나는 초등학교도 못 다녔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람을 다 나의 스승으로 여기고 누구에게나 물어가며 열심히 배우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훌륭한 리더는 실패와 역경을 먹고 자라납니다. 인간은 쉬운 싸움에서 이기는 것보다 어려운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비로소 성장합니다.

역경은 사람을 겸손하게 합니다. 역경은 사람을 지혜롭게 만듭니다. 역경은 사람을 강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마라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될 때에 결코 절망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원망해서도 안 됩니다. 이제 곧 엘림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인내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마라를 통과하여 엘림에 이른 위대한 신앙의 인물들을 성경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모세에게는 광야의 40년이 있었습니다. 요셉에게도 노예생활, 감옥 생활 등 13년간의 마라 시대가 있었습니다. 다윗에게도 사울에게 쫓겨 다니는 13년간의 마라 시대가 있었습니다. 욥에게도 마라를 통과하는 견디기 어려운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마라를 통과하면서 더 깊고 높은 성숙한 신앙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마라를 통과하면서 하나님의 더 큰 축복을 받는 그릇을 준비하였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겨울이 지났기에 봄이 아름답습니다. 오늘의 시련이 있기에 내 앞날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오늘의 시련은 나를 더욱 성숙시켜 앞으로 있을 많은 일들이 잘 풀리게 할 것입니다.

의심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며 사는 삶이 아니라,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에 감탄하고 감사하며, 그 은혜를 누리고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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